▲ 출처=현대HCN |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현대HCN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T스카이라이프를 선정했다.
현대HCN은 “당사는 방송·통신 관련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여 설립하는 신설회사(가칭 (주)현대에이치씨엔) 및 (주)현대미디어의 지분매각과 관련해 지난 15일 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했고 이를 검토한 결과 KT스카이라이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현대HCN은 “거래와 관련한 매각 금액, 매각 예정 일자 등은 미정이다”면서 “향후 거래 진행과정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경우 공시 관련 법률 및 규정에 따라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HCN은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 앞서 매물로 나온 후 SK텔레콤, KT스카이라이프,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본입찰에 뛰어들었다.
시장은 SK텔레콤과 KT스카이라이프의 2파전 양상을 예상했고, 결과적으로 KT스카이라이프가 주도권을 쥐게 됐다. 현재 매각이 완료된 단계는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인수를 완료하게 된다.
위성방송사인 KT스카이라이프는 서울, 부산, 대구 등 주요 대도시 사업권 8개 권역을 확보하고 있는 ‘알짜’ 현대HCN을 품으며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지속적인 가입자 감소를 겪고 있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KT는(KT 스카이라이프 포함) 현대HCN의 시장 점유율 4.1%를 추가하며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1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된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KT(KT스카이라이프 포함) 31.31% ▲LG유플러스(LG헬로비전 포함) 24.72%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포함) 24.03% 순이다. 그외 ▲딜라이브(6.1%) ▲CMB(4.7%) 등 시장에 매물로 나온 사업자들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