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2월22일 (로이터) - 투자자들이 최근 한주간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집한 한편 채권시장 투자를 줄이지는 않은 것으로 ICI 데이터에서 21일(현지시간) 드러났다.
ICI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7일간 미국계 주식 ETF에 269억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11월8일 미국 대선 후 사상 최대인 294억달러가 유입된 이후 최대치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를 알아볼 수 있는 척도인 주식형 뮤추얼펀드에서는 지난 주 67억달러가 유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세금 감면 및 규제 완화 공약이 성장 전망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다우지수가 처음으로 2만선에 다가선 가운데 주식형 펀드에 202억달러가 순유입됐다. 트럼프는 1월20일에 취임한다.
채권시장은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조심스럽게 반응했다. 그러나 미국계 채권형 펀드는 지난 주 8억9400만달러 순유출에 그치며 선방했다.
투자자들은 채권시장을 떠나는 대신 다른 종류의 채권으로 자금을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ICI에 따르면 비과세형 채권펀드에서는 35억달러가 빠져나간 반면, 회사채가 포함되는 과세형 채권 펀드에는 26억달러가 유입됐다.
금 등 상품 펀드에서는 5억7600만달러가 유출돼 5주 연속 유출을 기록했다고 ICI는 밝혔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