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국 걸프스트림의 비즈니스 제트기인 G280의 주익(날개) 공급 계약을 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와 맺었다고 4일 공시했다. KAI가 제작한 비행기 날개가 통째로 수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금액은 5억2307만달러(약 6187억9100만원)로 지난해 회사 매출의 22.2%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급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 KAI가 제작한 항공기 날개를 이스라엘의 IAI가 조립해 걸프스트림에 납품하는 방식이다. G280은 걸프스트림의 주력 비즈니스 제트기로 10인승 규모다. KAI 관계자는 “다른 수출처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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