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8월24일 (로이터) - 미중 간 무역갈등이 좀처럼 해소될 기
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미국 펀드 투자자들이 최근 중국 증시에 대
한 투자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조사회사인 리퍼(Lipper)가 집계해 발표한 지난
주(수요일 기준 1주) 투자 동향 자료를 보면 미국 펀드 투자자들은
중국에 주로 투자하는 미국 소재 펀드에 5억7,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
이는 1월 이후 최대 규모로, 중국 증시가 싸졌을 때 사자는 심리
가 작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간밤 미중 대표단은 워싱턴에서 모여서 이틀간의 협상을 끝마쳤
지만 획기적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오히려 양국은 협상 도중 상
호 제품에 대해 160억 달러 규모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확대하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통화와 재정 정책을 추가
로 완화함으로써 무역전쟁에 따른 피해를 줄여나갈 것이란 기대감을
미국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 투자를 늘린 대표적 이유로 지목했다.
지난주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지만, 중국은 140억 달러
규모의 도시 철도 계획을 발표했고, 지방정부들에게 인프라 프로젝트
자금 조달 마련을 위한 특별채 발행 속도를 높이도록 압력을 가했다
.
이에 대해서 콤슨 실라파차이 세이지 어드바이저리 서비스(Sage
Advisory Services )의 포트폴리오 전략 부문 부사장은 "중국이 계속
해서 뭔가를 더 많이 하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중국의 경로가 바뀌
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리퍼 조사를 보면 여전히 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신호가 남
아 있다.
투자자들이 현금을 예치하는 머니마켓펀드(MMF)로 지난주 42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한편 지난주에는 미국 소재 에너지 부문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
펀드(ETF)에서는 7억1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2016년 9월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지난 석달 동안 S&P500 에너지지수 .DPNY 는 배당금을 포함하고
도 3.7% 하락했다. 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원유 가격은 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우
려 속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Sector Flow Chg Pct of A Assets Count
($ blns) ssets ($ blns)
All Equity Funds 1.754 0.02 7,563.917 12,331
Domestic Equities 1.432 0.03 5,367.069 8,752
Non-Domestic Equities 0.322 0.02 2,196.848 3,579
All Taxable Bond Funds 3.405 0.12 2,828.646 6,096
All Money Market Funds 4.208 0.15 2,735.166 1,038
All Municipal Bond Funds 0.378 0.09 439.907 1,455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