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5월4일 (로이터) - 영국인들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보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에 대해 더욱 우려하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스코틀랜드 헤럴드지가 4월 21일부터 26일까지 1512명의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펼친 결과, 68%의 응답자가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우려 사안 1위로 꼽았고, 브렉시트를 1위로 꼽은 비율은 32%에 그쳤다.
오는 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총선에서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견되는 스코틀랜드 국민당(Scottish National Party: SNP)은 6월 23일 영국 국민투표 결과 브렉시트가 결정돼 스코틀랜드가 강제로 EU를 탈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또다시 개최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지난 2014년 치러진 주민투표에서 독립 반대 55%, 찬성 45%로 독립이 무산됐으나, SNP가 이듬해 총선에서 대대적인 승리를 거뒀다.
리서치업체 오피니엄리서치가 옵저버지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난 4주간 영국 내에서 브렉시트 반대 여론이 강해진 것으로나타났다.
(편집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