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0월27일 (로이터) - 국제곡물이사회(IGC)가 2017~2018년 글로벌 곡물 생산 예상치를 상향조정했다. 미국의 옥수수 수확 전망이 개선된 것을 반영한 것이 컸다.
IGC는 26일(현지시간) 월간 보고서에서 2017~2018년 글로벌 곡물 총 생산량을 20억7500만톤으로 내다봤다. 종전 예상치보다 600만톤 더 많았다.
이번 예상치는 지난해 시즌의 12억3300만톤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절대 수준은 역대 두 번째로 높다.
글로벌 옥수수 생산은 10억3400억톤으로 예상됐다. 종전 예상치보다 500만톤 상향됐다. 2016~2017년 기록은 10억7900만톤이다.
미국의 옥수수 수확 예상치가 종전의 3억5840만톤에서 3억6270만톤으로 높아진 것이 이번 상향조정에 크게 기여했다.
IGC는 글로벌 밀 생산 예상치도 종전의 7억4760만톤에서 7억4850만톤으로 소폭 올렸다.
유럽연합(EU)의 밀 생산 예상치는 1억5590만톤으로 종전의 1억5440만톤을 웃돌았다.
IGC는 "호주와 아르헨티나의 예상치가 낮아졌으나 미국, EU, 우크라이나의 예상치 상향분이 이를 상쇄하고 남았다"고 설명했다.
2017~2018년 글로벌 곡물 소비 예상치는 종전보다 800만톤 높여진 21억400만톤으로 제시됐다.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옥수수 소비 예상치가 종전보다 900만톤 늘어난 10억6700만톤으로 추정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2017~2018년 글로벌 대두 생산 예상치는 3억4800만톤이었다. 종전 예상치와 변동이 없다. 1년 전 기록인 3억5000만톤을 약간 밑돌았다.
대두 소비 예상치는 3억5300만톤으로 종전의 3억5100만톤에서 상향 수정됐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