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월16일 (로이터) - 유일호 경제 부총리는 16일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근거 없는 위기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헤어날 수 없는 큰 위기에 빠진 것은 아니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광주 그린카 진흥원에서 열린 `지역 전략산업 육성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신용등급이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으며 수출 규모도 역대 가장 높은 6위에 이르는 등 성과가 있었으며 지니 계수 등 소득분배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제 상황이 어렵지만 지난 1990년대나 2000년대 경제 위기때와는 조건이 다르다"면서 "근거없는 위기 의식에 빠지면 안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걱정해야 할 것은 국민들이 큰일 난 것 아니냐, 지금까지 된게 없지 않느냐 하는 걱정을 갖는 것이다. 이런게 우리 경제를 위기에 놓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그러면서 규제 프리존 특별법의 조속한 도입을 강조했다.
그는 "중앙 정부가 지역 특구도 만들고 재정 지원도 하고 해 봤는데 목표만큼 안됐다는걸 인정해야 한다. 가시적 효과에 미흡했다"면서 "좀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는게 규제 프리존 도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는 6월에 통과시키려 했는데 3월 중 바로 입법하려 한다. 규제프리존 특별법 맞춤형 지원 방안도 5월 중 발표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규제 프리존 특별법은 지역 경제에 매우 도움이 되는 특히 고용 도움이 크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면서 "규제 프리존 특별법은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국회에서도 조속히 재정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