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2일부터 2주간 ‘제1차 스케일업금융’ 참여 기업을 모집한 결과 248개 업체(약 1조4000억원)가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공장 핀테크(금융기술) 등 혁신성장 8대 선도 산업을 중심으로 한 혁신성장 분야 중소기업의 신청 비중이 50%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스케일업금융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창업 3~7년차 때 겪는 ‘죽음의 계곡(데스 밸리)’을 극복한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의 재도약을 이끌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유니콘기업(자산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사)으로 스케일업(외형 성장) 시키는 게 목표다.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인수한 뒤 이를 기초로 유동화증권(선·중·후순위)을 발행한다. 선·중순위 증권은 민간에 매각하고 중진공은 후순위 증권(전체의 20~30%)을 매입,선·중순위 투자자들에게 안정성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다. 1차 발행 물량은 2000억원 규모다. 중소기업들이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면 중진공은 후순위로 20~30%(400억~600억원)를 인수한다.스케일업금융 지원 업체로 선정되면 3년간 최대 150억원의 자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중진공은 연내 1~2차례 추가로 스케일업 금융을 발행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스케일업금융이 시중 유동성 자금을 실물경제로 유입시켜 민간자금을 활용해 중소기업이 혁신성장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혁신기업에 집중 지원해 성공적인 외형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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