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6월 수출 전년비 4.1% 감소 전망..5월 4.1% 감소
* 중국 6월 수입 전년비 5.0% 감소 전망..5월 0.4% 감소
* 중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비 1.8% 상승 전망..5월 2.0% 상승
* 중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전년비 2.5% 하락 전망..5월 2.8% 하락
* 중국 6월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 1.04조위안 전망..5월 9855억위안
* 중국 6월 M2 통화량 11.5% 증가 전망..5월 11.8% 증가
* 중국 6월 외환보유고 3조1700억달러로 5월 3조1900억달러서 감소 전망
베이징, 7월5일 (로이터) - 향후 수주 동안 발표될 중국 지표들이 중국 정부가 조만간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폴 결과 무역과 투자가 이전에 비해 악화되고 산업생산은 부진한 양상을 보이며 외환보유고는 또다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근 제조업 관련 지표가 저조한 제조업 현황을 반영하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로 인해 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수개월 내로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내려 통화정책을 한층 완화하고 재정적 경기부양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6월 30일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올해 위안화가 달러당 6.8위안까지 떨어져도 주요 교역상대국들의 반발하지 않는다면 이를 용인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이터가 실시한 사전조사 결과 중국의 6월 수출은 지난 5월과 마찬가지로 전년비 4.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은 5% 줄며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5월에는 감소폭이 0.4%로 줄어 내수가 살아나고 있다는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6월 무역수지는 466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5월의 약 500억달러 흑자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월 들어 1.8%로 소폭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대로라면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셈이다.
생산자물가는 5월 2.8% 하락에 이어 6월에는 2.5% 하락하며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둔화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6월 신규 대출은 5월에 비해 증가하지만 1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대치는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폴에서 중국 은행들은 5월에 9855억 위안을 신규 대출한 뒤 6월에는 1조400억위안을 새로 대출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6월 로이터폴 전망이 맞는다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총 신규 대출은 1년 전에 비해 1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총통화(M2) 공급 증가율이 11.5%로 1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5월 외환보유고가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감소한 이후 6월 외환보유고는 3조1700억달러로 5월에 비해 200억달러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외환보유고는 연초 안정된 수준을 보였으나 2분기에 위안화 가치가 미달러 대비 3.1% 급락하는 등 위안화에 대한 압력이 재개되면서 또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 2분기 위안화는 1994년 중국이 위안화 현물거래 시장을 출범한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폭 절하됐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