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1일 (로이터) - 미국 정부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가 올해 들어 최소 9건의 외국 기업과 투자자들의 미국 기업 인수 시도에 반대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본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미국 기업 인수 반대 건수가 이처럼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권 하에서 CFIUS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 역시 중국 외로의 자본 흐름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미국 자산을 노리는 중국 기업과 투자자들의 인수 시도가 더욱 순탄치 않아질 전망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중국 기업들의 미국 기업 인수 발표 건수는 87건으로 역사상 최대 수준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77건에 비해서도 10건 더 늘어난 것이다.
CFIUS의 보다 보수적인 스탠스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정치적ㆍ경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취해진 것이다.
전날 양국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주요 조치 합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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