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6일 (로이터) - 서울 주식시장 코스피가 간밤 미국 증시 하락과 주요국 금융시장에서의 안전자산 선호 강화 영향으로 6일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 속에 후반 들어 낙폭은 줄였다.
코스피 .KS11 는 8.10포인트(0.4%) 하락한 2152.7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7.55포인트까지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선전한 것이다.
하락종목이 487대316으로 상승종목을 앞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인 반면 개인은 168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코스닥지수 .KQ11 는 초반 하락에서 상승 반전에 성공해 0.29포인트(0.05%) 오른 630.46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중국의 한 법원이 삼성전자 005930.KS 에게 특허 침해 혐의로 화웨이에 8천만위안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삼성전자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보도 이전과 비슷하게 1만5천원(0.7%) 하락한 209만2천원에 마감했다.
다음은 주요 종목 뉴스:
- 호텔신라 008770.KS 가 홍콩 첵랍콕 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호텔신라는 5일 홍콩 공항 면세점에서 향수, 화장품 및 패션 액세서리 분야 면세권 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 기본 계약기간은 7년이며 1년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호텔신라는 올해 말 사업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2024년 9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연평균 매출액은 5천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농심 004370.KS 이 라면 점유율 상승 전망에 올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라면 점유율은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점유율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57.3%로 추정한다"며 "2분기부터는 가격 인상 효과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농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7%, 77.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07940.KS 가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자회사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공시를 사유로 이날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공시위반제재금은 800만원이다. (유춘식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