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17일 (로이터) - 현대상선 채권단이 현대상선에 대해 조건부 자율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17일 산업은행은오는 22일 채권단 실무자 회의 및 안건부의를 거쳐 29일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자율협약은 용선료 조정, 사채권자 등의 채무재조정 동참 조건부로 채권 원금과 이자를 3개월간 유예하고 외부 회계법인 살시이후 채무재조정 방안을 수립하는 내용이다.
회사 자구안과 해외 선주와의 용선료 조정 협상 등이 진전을 보이는데 따라 회사 정상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단 이 조건부 협약은 용선료 인하와 사채권자를 포함한 모든 채권자의 공평한 채무재조정을 전제로 추진되는 것으로 하나라도 협상이 무산되면 자율협약은 종료되는 조건이 달렸다.
한편 이날 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 안건이 부결됐다. 산은은 이에대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통상 겪는 진통이며 현대상선 정상화 추진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부결로 오는 4월7일자 공모사채 연체가 불가피해졌다. 다만 과거에도 STX 사채권자 집회 부결후 연체상태에서 재가결된 적이 있다는 설명이다.
용선료 협상 성사 가시화 시점에 모든 회차의 공모사채에 대한 사채권자 집회를 열기로 했다.
(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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