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8월09일 (로이터) - 미국과의 무역 분쟁에 경제 성장이 둔화되며 중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전월에 비해 둔화됐다. 그러나 전문가 예상치는 상회했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비식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월에 비해 높아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이번 물가 지표는 지난달 6일 3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가 발효된 후 처음으로 그 영향을 반영한 지표이다.
중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비 4.6% 상승해 4.7% 상승한 6월보다는 상승률이 둔화됐다. 애널리스트들이 로이터 조사에서 전망한 4.4%보다는 높았다.
전월비로는 6월의 0.3% 상승보다 상승폭이 줄어 0.1% 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관세와 최근의 위안 가치 하락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노트에서 "인플레이션은 정책 위원들에게 큰 우려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2.1% 올라 6월 기록이자 시장 예상치인 1.9%보다 높았다. 그러나 정부가 밝힌 안정권인 3% 안에 머물렀다.
7월 CPI는 전월비로는 0.3%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CPI는 1.9% 상승해 전월과 같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약 2.5%까지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문기사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