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경협,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 검토..국제사회와의 협력방안 강구
서울, 6월15일 (로이터) -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15일 "최근 아르헨티나 등 일부 신흥국이 통화가치 급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속화될 경우 신흥국 금융 불안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어제 미국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도 점진적인 자산 매입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 양호한 대외건전성과 충분한 외환보유액, 통화스왑 등 다층적 안전망을 확보하고 있어 "아직까지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시장 불안이 주요국의 무역 갈등, 정치 불안, 유가 급등 등 잠재적 위험요인과 결합될 경우, 우리 금융ㆍ외환시장 파급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정부와 관계기관은 높은 경각심을 갖고 시장 상황과 외국인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외건전성 관리와 대외신인도 제고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북 경협과 관련, 김 부총리는 "북미 후속 협상 등 향후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면서 차분하고 질서 있게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상황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관련국ㆍ국제금융기구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방안도 강구하는 등 경제부처가 한 팀이 되어 철저히 준비하고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신형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