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6월08일 (로이터) - 일본의 2018년 1분기 실질 GDP 수정치가 전년비 0.6%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2분기에도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심화됐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와 같다.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GDP 성장률이 잠정치에서 상향조정돼 -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소비 지출이 감소하며 설비투자 증가를 상쇄했다.
이로써 일본 GDP는 9분기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소비지출 감소 또한 경제가 이미 정점에 달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부추겼다.
전분기비 일본 GDP 수정치는 -0.2%로 잠정치와 동일했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0.1%로 예상됐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소비지출 성장률은 전분기비 0.1% 하락해 잠정치 0.0%에서 하락했다.
내구재소비는 지난 4분기 2.1% 늘었지만 1분기에는 0.9% 줄었다. 정부 관리는 자동차와 휴대폰 소비가 줄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업설비투자는 잠정치에서 0.1% 감소, 전망치에서 0.2%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정치에서는 전분기비 0.3% 증가했다.
민간 소비의 감소는 저조한 4월의 가계 소비와 산업 생산에 이어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 저조한 지표는 일본은행의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은 여전히 어려울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