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6월08일 (로이터) - 지난달 멕시코의 물가상승률이 17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한 것으로 7일(현지시간) 나타났다. 식품물가 압력이 줄어든 덕이다. 다만 시장이 예상했던 것에 비해서는 물가상승률이 덜 낮아졌다.
이날 멕시코 통계당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중 멕시코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1% 상승했다. 지난 2016년 12월의 3.3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달에는 4.55%였다. 시장에서는 4.43%를 예상했다.
멕시코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3%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최근 급등한 환율이 멕시코 인플레이션에 다시 상승압력을 가할 수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보고서에서 페소 가치 하락세가 수입물가를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멕시코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다만 "현재로서는 금리동결 예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