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08일 (로이터) - 지난주(~2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 내 인력수급이 더욱 빠듯해졌음을 시사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1000건 감소한 22만2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2만5000건으로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5월26일) 기록은 22만1000건에서 22만3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750건 증가한 22만5500건으로 집계됐다. 전주 기록은 22만275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노동시장은 완전고용 상태에 근접했거나 이미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1일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22만3000건 증가했다. 실업률은 3.8%로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8%는 연준이 올해 말 실업률로 예상하고 있는 수준이다. 미국의 실업률은 올 들어 지금까지 0.3%포인트 하락했다.
경제 전분야에서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의 해고는 드물어졌다. 지난 5일 발표된 노동부의 월간 구인·입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중 미국의 구인규모는 계절조정 기준 사상 최대치인 669만8000건을 기록했다. 결원 대비 실업자 비율은 3월 기록인 1.0에서 0.9로 줄었다.
노동시장의 인력 수급이 어려워지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주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에도 더욱 힘이 실렸다.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12~13일 회의에서 연준이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지난 3월 금리를 올렸으며, 올해 최소 2회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26일까지 1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만1000건 증가한 174만1000건을 기록했다. 전주 기록은 172만건으로 하향 수정됐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