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6월05일 (로이터) - 지난달 터키의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터키 중앙은행이 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할 압박이 커졌다.
4일 터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중 터키의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1.62%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1.45% 상승을 예상했다.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12.15%로 뛰어 올랐다. 4월에는 10.85%였다.
의류가격이 전월비 5.21% 오르고, 교통비는 2.32% 상승해 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식품과 에너지, 음료, 담배, 금 등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12.64% 올랐다. 4월 상승률은 12.24%였다.
물가지표 발표에 터키 리라화 가치는 상승했다. 이번주 터키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블루베이자산운용의 티모시 애시 전략가는 "더 이상 금리의 문제가 아니다. 터키 중앙은행과 터키 전반의 통화정책 신뢰성에 관한 문제이다"며 지난달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런던 발언을 지적했다. 당시 에르도안 대통령은 6월24일 선거가 끝난 뒤에는 중앙은행에 대한 직접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