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6월04일 (로이터) - 독일의 5월 제조업 성장세가 15개월 만에 최저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능력이 제한되어 공급이 지연됐다. 또 글로벌 무역이 둔화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5월 독일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는 56.9를 기록했다. 15개월 만에 최저치다. 다만 앞서 발표된 잠정치 56.8보다 0.1포인트 높다. 지난달(4월) 기록은 58.1이었다.
PMI는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독일의 제조업 성장세는 올해 들어 계속 둔화됐다. 필 스미스 IHS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둔화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공휴일로 인해 근무일수가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상승과 생산 능력이 제한된 점도 이러한 둔화세에 힘을 실었다.
또 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무역 흐름이 둔화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며 "수출 주문이 급격하게 줄어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