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04일 (로이터) - 지난 5월에도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꾸준하고 견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실업률과 강한 소비자 심리가 높아진 이자율과 연료가격을 상쇄한 결과로 분석되었다. 또 메모리얼데이 주말의 판매량도 많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산업 분석기업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미국의 총 자동차 판매는 1,691만대로 예상치인 1,710만대를 소폭 하회했다. 자동차 판매량은 2016년에 기록적인 수치인 1,760만대가 팔린 후, 자동차 시장의 위축으로 올해는 판매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지난달의 실적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지만 여전히 판매가 꾸준함을 보여주었다. 고용증가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감세정책 덕에 소비자들은 신차 구입을 망설이지 않았다. 거의 모든 자동차 회사의 판매량이 전문가 예상을 상회하며 늘었다. 비싸진 석유가격에도 소비자들은 큰 픽업트럭과 SUV를 사들였다.
미국 1위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신차 판매는 1년 전보다 12% 급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1%증가를 상회했다.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판매는 11% 증가했다. 예상치인 7.4%증가를 상회했다.
포드자동차의 판매는 -0.6%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0.5% 증가했다. 토요타는 1.3% 줄었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2.2%보다는 양호했다. 혼다는 3.1%(예상치는 1.1%) 늘었다. 닛산은 4.1% 감소했다. 예상치는 -7.6%였다. 현대-기아는 1.6%감소했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5.9%증가했다. 폭스바겐-아우디는 10%증가를 예상했지만 2.7% 상승에 머물렀다.
최근 픽업트럭이나 SUV는 자동차 시장의 비중이 두드러지게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포드와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승용차 생산 비중을 대폭 줄였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