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04일 (로이터) - 지난달 미국의 고용 증가폭이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3.8%로 1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동시장의 인력 수급이 급속하게 경직되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 달에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강화한다.
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의 비농업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22만3000명 증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8만8000명 증가를 예상했다. 직전월(4월) 기록은 16만4000명 증가에서 15만9000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3.8%로 전월대비 0.1% 포인트 내렸다. 지난 200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8%는 연준이 올해 말 실업률로 예상하고 있는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는 3.9%였다.
5월 중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대비 0.1% 포인트 하락한 62.7%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4월 기록은 62.8%였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와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5월 중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4월 상승률은 0.1%였다. 전년대비 임금상승률은 2.7%를 기록했다. 4월 기록은 2.6%였다.
5월 중 주당 평균노동시간은 34.5시간으로 4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