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01일 (로이터) - 지난주(~26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와 버지니아 등 일부 지역은 추정치로 집계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1만3000건 감소한 22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2만8000건을 하회했다. 전주(~19일) 기록은 23만4000건이었다.
아울러 노동부는 캘리포니아, 캔자스, 버지니아, 메인, 하와이, 푸에르토리코, 버진아일랜드 지역의 지난주 수치는 추정치라고 밝혔다. 지난 28일이 미국 공휴일인 전몰장병 기념일이었기 때문이다.
노동시장은 완전고용상태에 근접했거나 이미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4일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중 실업률은 3.9%로 17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준이 올해 말 실업률로 예상하고 있는 3.8%에 바짝 다가섰다.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500건 증가한 22만2250건으로 집계됐다.
다음날에는 노동부의 5월 고용보고서가 발간될 예정이다. 로이터 설문에 응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설문에 따르면, 이달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월대비 18만8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에는 16만4000명 증가했다.
미국의 고용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고용자들이 숙련노동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일 발간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미국의 노동시장 환경은 여전히 인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미숙련공부터 숙련공까지 기술 수준 전반적으로 고용의 어려움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트럭기사, 영업사원, 목수, 전기기사, 도장공, 정보기술전문가의 인력 부족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지난 19일까지 1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만6000명 감소한 172만6000건을 기록했다. 전주 기록은 174만2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