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4월18일 (로이터) -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이 3월에도 상승해 35개월째 올랐다. 정부는 투기 수요 억제를 위한 조치를 지속한 한편 첫 구매자의 수요를 지지하기 위해 노력한 가운데 더 많은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중국 내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 평균이 3월에 전월비 0.4% 상승한 것으로 로이터가 18일 국가통계국(NBS)이 발표한 데이터를 토대로 산출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2월 상승률인 0.2%보다 상승세가 가속화한 것이다.
전년 대비로 3월 신규 주택 가격 상승률은 4.9%로 2월(5.2%)보다 둔화했다. 정책 입안자들이 작년 3월 말에서야 신규 투기 억제 조치를 부과했다는 점에서 높은 기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3월에도 70개 도시 중 과반수의 신규 주택 가격이 올랐다. 3월에는 2월의 44개보다 더 많은 55개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에 소재한 E-하우스차이나R&D의 옌위진 애널리스트는 "이날 나온 데이터는 상방향 가격 압력이 여전히 상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도시들이 주택 시장을 타이트하게 만들 조치를 추가적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