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8일 (로이터) - 영국의 실업률은 40년래 최저 수준이 되었지만 노동자들의 임금은 물가상승률에 비해 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3개월간 상여금포함 평균 임금은 전년비 2.8% 상승했다. 이는 올해 1월까지의 3개월간의 상여금 포함 평균 임금 상승률과 같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0% 상승은 밑돌았다.
이 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2.9% 상승을 기록해 임금상승분을 앞질렀다. ONS는 또 2월 실업률은 1975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인 4.2%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영국의 가정들은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 가치하락 때문에 더딘 임금인상과 인플레이션 급등의 이중고에 시달린다고 생각하고 있다.
2월의 상여금 제외 평균임금은 시장예상과 일치해 2.8% 상승했다. ONS대변인은 2월 상여금 지급은 1년전에 비해 낮았지만 상여금 지급 시즌이 지난 것은 아니기에 더 지켜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