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17일 (로이터) -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반등했다.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동차와 여타 고가 제품에 대한 소비가 부양됐다. 소비지출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모멘텀을 갖는 데 보탬을 줄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0.4% 증가였다. 직전월(2월) 기록은 0.1% 감소였다. 1월 기록은 당초 0.1% 감소에서 0.2% 감소로 수정됐다. 1년 전보다는 4.5% 증가했다.
소비 경기의 기저를 나타내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서비스 제외)는 전월비 0.4% 늘었다. 2월 기록은 당초 0.1% 증가에서 0%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전월보다 0.2% 증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2월에는 1.3% 감소한 바 있다. 주유소 매출은 전월보다 0.3% 줄었다. 휘발유 가격 하락이 반영됐다.
가구 매장 매출은 0.7% 늘었다.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 매장의 매출도 0.5% 증가했다.
건축자재 매장 매출은 0.6% 줄었다. 의류매장 매출도 각각 0.8% 감소했다. 반면에 온라인 소매업체 매출은 0.8% 늘었다.
레스토랑 및 바의 매출은 0.4% 증가했다. 스포츠 및 취미용품 매장의 매출은 1.8% 줄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