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17일 (로이터) - 지난 2월 중 미국의 기업재고가 예상대로 견조하게 증가했다. 도매재고가 지난 2013년 이후 최대치로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다. 재고투자가 1분기 미국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중 미국의 기업재고는 전월대비 0.6% 증가했다. 시장 예상에 일치했다. 직전월(1월) 수치는 0.6% 증가였다.
도매재고는 1.0% 늘었다. 지난 2013년 10월 이후 최대치다. 1월 기록은 0.9% 증가였다.
소매재고는 0.4% 늘었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와 일치했다. 1월 기록은 0.7% 증가였다.
자동차 재고는 0.9% 늘었다. 잠정치는 0.8% 증가였다. 1월에는 1.7% 급증한 바 있다.
국내총생산(GDP) 산출에 사용되는 자동차 제외 소매재고는 전월대비 0.2% 증가했다. 잠정치와 동일하다. 2월에는 0.1% 증가했다.
재고투자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2.9%)에서 0.53%포인트를 갉아 먹는 역할을 했다.
지난 2월 중 미국의 기업 판매는 전월대비 0.4% 줄었다. 1월에는 0.3% 감소를 나타낸 바 있다.
판매 속도 대비 재고 수준은 1.35개월치로 1월 기록과 변화가 없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