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30일 (로이터) - 미국의 지난 달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소폭 상승했다. 가계의 저축률은 상승해 올 1분기 미국 경제가 모멘텀을 잃을 것임을 시사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월 개인소비지출은 0.2% 증가했다. 시장에서도 0.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1월) 기록도 0.2% 증가였다. 개인소비지출은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직전월 1.5% 감소했던 자동차와 같은 내구재에 대한 소비가 0.2% 증가했다. 서비스에 대한 지출도 0.3% 늘어 1월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예상대로 2월중 전월대비 0.2% 올랐다. 1월 기록은 0.3% 상승이었다.
1년 전보다는 1.6% 올라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1월에는 1.5% 올랐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지난 2012년 중순 이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인 2%를 하회하고 있다.
지난달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인해 2월 중 개인소비지출 증가세는 둔화했다. 물가변동 효과가 적용된 실질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대비 변화가 없었다. 이는 1분기 개인소비지출 둔화를 시사한다. 앞서 4분기에는 연율 4% 증가했다. 전월 기록은 0.1% 감소에서 0.2% 감소로 수정됐다.
2월 중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시장에서도 0.4% 증가를 예상했다. 석 달 연속 증가폭이 같다. 임금은 전월대비 0.5% 올랐다. 지난 1월에는 0.6% 상승했다.
저축액은 전달 4713억달러에서 4974억달러로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대다. 저축률도 1월의 3.2%에서 3.4%로 반등해 6개월래최고치를 기록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