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6일 (로이터) - 이달 중순 식품 물가 하락 여파에 브라질 인플레이션이 둔화했다. 인플레이션 둔화는 오는 5월 정책금리 인하를 지지한다.
23일 브라질 통계당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까지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전년비 2.80% 상승했다. 2월 말 기록 2.84% 및 2월 중순 기록 2.86%를 밑돌았다.
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2.82%에 못 미쳤으며 기준치 4.5%에서 ±1.5%포인트를 허용하는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 하단보다 낮았다.
지난해 기록적인 추수량 영향으로 식품 물가가 급락했다. 이로 인해 브라질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말 사상 처음으로 목표범위 아래로 밀렸으며, 올해 반등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기저물가 역시 약했다. 실업률이 높은 가운데 유휴 산업능력이 확대돼 올해와 내년 물가 기대를 압박했다.
이에 지난 21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6.5%로 25bp(1bp=0.01%p) 낮췄다. 이어 오는 5월 통화정책회의에서도 추가 금리인하의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3월 중순 브라질 물가 벤치마크인 IPCA지수는 전월비 0.1% 상승했다. 6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로, 시장 예상 0.12%를 밑돌았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