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0일 (로이터) - 이달 영국 가계 소득이 지난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거의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영란은행이 조만간 정책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 IHS마르키트가 집계한 이달 영국 가계소득 증가율은 지난 2016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IHS마르키트는 최저임금 인상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팀 무어 IHS마르키트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인상은 소비자들의 생활비 부담을 상쇄할 것"이라며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로이터 조사에 응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영란은행이 오는 2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오는 5월 회의에서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IHS마킷은 "가계의 57%가 향후 6개월 안에 정책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지난 2월 조사와 큰 차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영란은행은 정책금리를 예상보다 더 빠르게, 더 큰 폭으로 인상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영국상공회의소는 올해 영국 경제 성장 전망을 1.1%에서 1.4%로 상향했다.
수렌 티루 영국상공회의소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증가율의 완만한 상승은 소비자 지출 개선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지출은 영국 경제의 핵심 동인"이라고 설명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