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1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3일 이렇다할 방향성없이 1060원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최근 대내외 시장 여건을 들여다볼 때 시장 영향력 측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재료들로 가득차 있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완화 등 굵직한 재료들이 산적해있다.
하지만 이같은 재료들을 바탕으로 시장이 방향성을 갖기에는 애매하다는 인식들이 강하다. 왜냐하면 현재 노출된 재료들의 경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노골적인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우려와 잡음이 여기저기서 들리고 이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 경제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섰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또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이같은 경로가 여의치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북미 정상회담도 일단 합의는 됐지만 이후 상황을 예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지정학적 우려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할 수 없다.
결국 다양한 재료들에 갇힌 채 시장은 더욱 갈피를 못 잡는 형국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1060-1080원대를 중심으로 한 레인지 장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레인지 하단 격인 1060원대에서 수급에 따라 등락하면서 소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오후에 나올 미국 물가지표가 단기적인 시장 방향성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해볼 뿐이다.
※ 주요 뉴스
달러지수 하락…美 부진한 임금 + 관세 조치 집행위 부의장 "필요하다면 美 관세 보복조치 준비" ※ 국내외 일정
⊙ EU 경제재무이사회 회의
⊙ 미국: 2월 NFIB 기업낙관지수(오후 7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오후 9시30분)
⊙ 중국: 2월 외국인직접투자(FDI)(오전 11시)(13~19일 중), 2월 총통화(M2) 공급 증가율, 2월 위안화 신규대출(시간 미정)(이상 13~19일 중)
⊙ 일본: 2월 기업상품가격지수(오전 8시50분)
⊙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중앙은행(BOC) 총재, 온타리오 주 퀸스 대학교에서 연설(오후 11시30분)
⊙ 비토르 콘스탄시우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 EU 경제재무이사회 참여
⊙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2018년 3월호 발간 (오전 9시), 2017년 연간 및 4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 (오전 9시30분), 김용진 기재부 차관 국채시장 발전포럼 및 '17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 전문딜러 시상식 참석 (오후 12시20분), 김동연 부총리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 면담 (오후 3시), 김동연 부총리 ADB 총재 면담 (오후 4시), OECD 수정 경제전망 (오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