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08일 (로이터) -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이 "오는 3월22~23일 EU 정상회의에서 세계 무역 및 심각한 무역 분쟁 위협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각각 25%, 10%씩의 일률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7일 룩셈부르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선언이 EU 회원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음을 감안해 다음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된 추가 논의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 무역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무역 분쟁에서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 따라 상응하는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투스크 상임의장은 "무역 전쟁이 좋고, 무역전쟁에서 이기기 쉽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는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진실은 완전히 반대다"라며 "무역 전쟁은 나쁘고, 오히려 지기 쉽다"고 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