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2월28일 (로이터)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일부 기술주들이 올라 에너지 업종의 부진을 상쇄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8.09p(0.11%) 상승한 2만4774.30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12p(0.08%) 오른 2682.62에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09p(0.04%) 상승한 6939.34로 장을 닫았다.
S&P500 11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틸리티 업종이 0.41% 오르며 가장 선전했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0.32% 하락했다.
전날 약 2년 반 만의 최고치까지 올랐던 국제유가가 이날 하락했다. 이에 코노코필립스와 셰브론은 각각 1.14%, 0.34% 떨어졌다.
시장은 원자재 가격에 주목했다. 중국의 지난달 구리 수입이 증가한 후 구리가격이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와 신년 연휴로 이번 주 거래 활동은 잠잠했다. 특히 이날 거래량은 올 들어 가장 적었다.
ICON 펀즈의 크레이그 캘러핸 대표는 "기술주가 이날 증시를 이끌었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고평가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나온 지표는 엇갈렸다.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 미국의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한 109.5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0.4% 하락을 예상했다.
반면에 콘퍼런스보드(CB)가 집계해 발표한 미국의 12월 중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에 비해 7.4포인트 떨어진 122.1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128.0으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1.78% 하락했다. 케이뱅크는 테슬라 모델3의 4분기 생산 예상치를 종전 1만5000대에서 5000대로 하향 조정했다.
무선 충전 기술업체 에너고스는 168.10% 급등했다. 에너고스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무선 충전 기술 왓업(WattUp)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0.93%와 0.36% 올랐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