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11월16일 (로이터) -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15일(현지시간) 제5차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ㆍ나프타) 재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캐나다 관리들은 재협상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나프타를 탈퇴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이 현실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 의회에 대한 로비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3국간의 재협상은 지금껏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고, 지난 달 마지막 재협상에서도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이 제시한 몇 가지 제안을 곧바로 거부했다.
캐나다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의회의 승인 없이 나프타에서 탈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미국이 철수하는) 일이 벌어진다면...우리 활동은 백악관에서 벗어나 의회에 압력을 가하는 방향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프타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공통 쟁점이기 때문에 전방위적 압력이 필요하다. 나프타는 큰 사안인 만큼 이에 관련된 노동자도 많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5개월 동안 캐나다는 양자 교역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기 위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미국 정치인들을 만나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