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6일 (로이터) -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콧 미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5일 "이번주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4%를 웃돌고 있지만 미국 채권의 불 마켓(bull market : 강세장)은 여전히 견실한 채로 있다"고 분석했다.
미너드는 "계절적 상승압력과 미국 정치권의 세제개혁안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10년물 수익률이 5개월만에 2.4%를 웃돌았다"면서 "다만 세제개혁안과 관련해선 실체적 내용과 연내 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두가지 측면 모두에서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시장의 장기 트렌드를 깨기 위해서는 적어도 10년물 수익률이 3%를 넘어서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주 들어 미국 10년물 수익률을 끌어올린 배경에는 차기 연준의장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자리한다. 기계적 준칙주의자로 분류되는 존 테일러 스탠포드 교수가 물망에 오르면서 채권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미너드는 "테일러에 대한 (시장의)우려가 다소 과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는 명석한 학자이자, 준비된 의장으로, 그 보다 더 나은 후보를 생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테일러 준칙을 개발했고, 해당 준칙은 현재 더 높은 (정책)금리를 제시하고 있지만 그는 또한 특정 환경에 따라 준칙을 적용할 줄 아는 실용적인 사람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미너드는 "그의 정책 접근은 규율 잡히면서도 실용적인 노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