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유럽 스톡스600지수 0.3% 상승 마감...장중 6주 고점 작성
* 포르투갈 증시, 국가신용등급이 투자 등급으로 복귀한 뒤 랠리
* 파운드화 약세는 영국 증시 지지
밀라노, 9월19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1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증시의 랠리와 금융주 강세, 전반적으로 기운찼던 글로벌 증시 등에 힘입어 상승, 6주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북한이 새로운 행동에 나서지 않았고, 지속적인 경제 회복 징후에 유럽 증시의 위험 선호 성향이 강화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33% 오른 381.95에 장을 닫았다. 이 지수는 장중 6주 고점(383.08)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2% 오른 7253.28, 독일 DAX지수는 0.32% 전진한 1만2559.39, 프랑스 CAC40지수는 0.3% 상승한 5229.32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2%, 이탈리아 MIB지수는 0.61% 전진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포르투갈의 경제, 공공재정 개선을 이유로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처음으로 국가신용등급을 투자 등급으로 상향한 뒤 포르투갈 PSI20지수가 1.56%나 올랐다. 장중에는 2% 넘는 랠리를 펼치며 2개월 고점에 올라서기도 했다. 포르투갈 최대 상장은행인 BCP밀레니엄은 5.6% 급등했다.
앞서 5년 반 전에 포르투갈이 투자 등급을 상실한 뒤 리스본 증시의 블루칩지수는 유럽증시에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왔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ECB) 총재가 수 개월 안에 금리인상에 나설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지만, 어떠한 금리인상도 점진적·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힌 뒤 파운드화가 하락하며 영국 증시의 상승을 견인했다.
예기치 않은 유로화의 상승이 지난 여름 유럽증시를 강타했지만, 확연한 경기 성장세가 지정학적 우려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잠재우며 증시의 회복을 도왔다. JP모건은 유로존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며 특히 은행과 보험 같은 금융주와 경기민감주가 연말까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스톡스600 은행업종지수는 0.5% 상승하며 전체 증시를 최대 지지했다. 스페인의 사바델(Banco de Sabadell), 이탈리아의 우니크레디트는 1%씩 전진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