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7월17일 (로이터) - 미국의 긴축 리스크 축소에 투자자들이 리스크 자산과 고수익률 통화로 몰리면서 달러가 17일 아시아 외환시장 거래 초반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전 8시52분 현재 달러지수는 95.083으로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달러는 0.02% 오른 1.1469달러로 주요 저항선인 1.1489달러에 근접한 상태. 달러/엔은 0.07% 내린 112.41엔을 가리키고 있다.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해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오늘 발표되는 중국의 경제지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의 2분기 GDP는 6.8%의 견실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14일 소비자물가와 소매판매가 예상외로 약하게 나와 곧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의 확신에 의문을 들게 했던 미국과는 반대의 상황.
ANZ의 이코노미스트 데이빗 플랭크는 "연준을 조심스럽게 만들 것으로 보이는 혼조적인 상황이며, 시장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춘 것도 놀랄 것이 없다"면서 "대차대조표 정상화 시작도 연기시킬 것인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연준이 지금으로서는 그것을 추진하기를 원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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