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6월16일 (로이터) - 금값이 15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올해 후반 또 한차례 미국의 잠재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평가하기 시작한 가운데 달러 강세로 압박받으며 3주일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준 데이터는 금년도 추가 금리 인상 견해를 지지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포함한 많은 글로벌 불확실성에 의해 금이 지지를 받으면서 금값 낙폭은 제한됐다.
네이티시스의 금속 분석가 버나드 다다는 "이전의 금리 인상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사전에 반영됐기 때문에 시장은 금리 인상 바로 다음날 다음번 금리 인상 가능성을 쳐다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전일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고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5% 내린 온스당 1254.05달러를 가리켰다. 장중 저점은 1251.18달러로 5월 24일 이후 최저로 밝혀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8월 인도분은 1.7% 하락, 온스당 1254.60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 노동시장의 느슨한 부분이 줄어들고 있음을 가리키며 추가 금리 인상의 명분을 강화했다.
네이티시스의 다다는 "경제만 본다면 추가 하향 가능성이 있다. 연준은 올해 후반 또 한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는 금에 부정적이다"라며 "하지만 아직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차원에서 지정학적 상황을 걱정해야할 충분한 이슈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 데이터와 전일 연준 정책회의 영향으로 랠리를 펼쳤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노트에서 "우리는 연준이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금리를 더 올리고 글로벌 위험이 약화되면서 올해 남은 기간 금값이 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우리는 연준의 긴축 움직임이 너무 강력해 올해 금값에 역풍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한다"면서 "우리의 2017년 말 금값 전망치는 온스당 1100달러로 오늘의 온스당 약 1255달러보다 낮다"고 덧붙였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