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6월15일 (로이터) - 미국의 4월 기업재고가 6개월래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재고 투자가 2분기 경제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약화시킬 수 있는 지표 결과다.
상무부는 14일(현지시간) 기업재고가 4월에 직전월 대비 0.2%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에도 부합한 결과다.
지난 3월 기업재고는 0.2% 증가로 잠정치에서 변화가 없었다.
기업재고는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다.
4월 소매재고는 지난달 보고된 잠정치에서 0.1%포인트 상향된 0.2% 감소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3월 소매재고는 0.2% 늘어난 바 있다.
자동차 재고는 3월에 0.4% 증가한 뒤 4월에는 잠정치에서 0.1%포인트 상향된 0.4% 감소세를 보였다.
GDP 산정에 포함되는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재고는 잠정치에서 변화없이 0.2% 감소했다. 지난 3월에는 0.1% 증가했었다.
재고 투자는 미국의 1분기 GDP에서 1.07%포인트를 갉아먹었다. 1분기 GDP는 연율로 1.2% 성장하는 데 그쳤다. 재고 투자는 앞서 2개 분기 연속으로 GDP 성장에 기여했었다.
3월에 0.1% 감소했던 기업판매는 4월에는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4월 판매속도 기준으로 기업재고를 모두 소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37개월로 직전월과 같았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