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30일 (로이터) - 오늘(30일) 달러/원 환율은 계속해서 1120원 중심의 레인지 장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내외적인 하락 요인이 우세해지면서 1110-1120원대로 레벨을 낮춘 환율은 그러나 추가 하락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그리고 외환당국의 역할 탓에 더 이상 아래로 향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위쪽으로 환율이 올라갈 만한 요인은 없는 만큼 1120원 부근에서 움직임이 둔화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환율은 어제도 1120원 부근에서 지루한 공방을 벌이다 소폭 상승하면서 1121.70원에 장을 마쳤다. 이어진 역외 거래에서는 조금 더 올라 현물 환율로 1122.35원 정도의 레벨을 기록했다.
물론 오늘은 어제보다는 장중 환율 움직임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 중화권 국가들이 오늘 휴일을 맞았지만 영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오늘 밤 연휴에서 복귀하는 만큼 시장이 활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전일 50억 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던 거래량도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수급상으로는 수출 업체들의 월말 네고 물량이 관건이다. 실질적인 대기업 월말 네고 물량은 오늘까지 처리될 공산이 크다.
변수는 전일 숨고르기에 들어간 국내 증시의 동향이다. 만일 다시 국내 증시가 상승 흐름을 재개할 경우 그리고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뒷받침될 경우 시장의 숏 심리가 고개를 들 가능성이 있다.
※ 주요 뉴스
트럼프 "北 미사일 테스트, 中에 심각한 결례" 파운드, 英 여론조사 발표 후 낙폭 만회 伊 정치 우려에 은행주 중심으로 하락 국내외 일정
⊙ 기재부: 스리랑카 캔디터널 건설사업 EDCF 승인 (오후 2시)
⊙ 한은: 2016년 기업경영분석 (속보), 2017년 4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이상 정오)
⊙ 금감원: '17년 1분기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 (잠정) (오전 6시)
⊙ 통계청: 신혼부부 통계로 살펴본 혼인 1년 후 동태적 변화 분석 결과 (정오)
⊙ 미국: 4월 개인소득ㆍ소비 (오후 9시30분), 3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오후 10시), 5월 소비자신뢰지수 (오후 11시), 5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 (오후 11시30분)
⊙ 유로존: 5월 기업환경지수, 5월 경기체감지수, 5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 (이상 오후 6시)
⊙ 일본: 4월 가계지출, 4월 실업률 (이상 오전 8시 30분), 4월 소매판매 (오전 8시50분)
⊙ 에르키 리카넨 ECB 정책위원, 오스트리아중앙은행에서 연설 (오후 7시15분)
⊙ 휴장국가: 중국, 홍콩, 대만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