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런던, 5월26일 (로이터) - 영국 경찰이 미국 언론에 정보가 유출되는 점을 문제 삼아 미국 기관들과의 맨체스터 자살폭탄 공격에 대한 수사 정보 공유를 잠시 중단하자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뤼셀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보 유출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양국 간 공유된 정보기밀에 대한 보안이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이 가장 가까운 안보 동맹국인 미국에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뤼셀에 도착한 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정부기관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수사정보 유출은 매우 난처한 일"이라며 유출 경위와 관련된 조사를 지시했다.
그는 "법무부와 다른 유관 기관들에게 이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고, 관련자는 법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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