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08일 (로이터) - 미 국채가가 5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올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내렸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상승한 반면 장기물은 하락, 국채 수익률 기울기의 경우 완만해졌다.
시장이 주시하던 미국의 4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반등세를 보이며 연준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화시켰다.
노동부는 4월 신규고용이 21만1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 18만5000건을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표는 3월 7만9000건(수정치)으로 낮아진 뒤 4월 들어 크게 반등한 것이다. 실업률도 4.4%로 하락, 2007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이날 지표는 노동시장의 수급이 계속 타이트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연준의 내달 금리인상 명분을 지지했다.
BMO 캐피털마켓의 금리전략가인 아론 콜리는 "2개월 수치의 변화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날 지표가 연준의 6월 금리인상 전망을 강화시켰으며 이것이 장/단기 수익률 기울기가 완만해진 이유"이라고 설명했다.
CME그룹의 Fed워치 프로그램에 따르면 금리 선물가는 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81%로 가격에 반영, 고용지표 발표 이전 79%에서 다소 높아졌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2/32포인트가 올라 수익률은 0.01%P 내린 2.351%를 기록했다.
30년물 가격은 8/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이 0.012%P 하락한 2.987%를 나타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는 고용지표 발표 이전 105bp에서 발표 이후 103bp로 축소됐다.
이날 시장이 주시했던 자넷 옐런 연준의장의 연설은 통화정책 내용을 담고있지 않았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제임스 블라드 총재는 금리가 올바를 방향으로 가고 있고 연준은 올 하반기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참여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620억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미 재무부는 다음 주 240억달러의 3년물, 230억달러의 10년물, 150억달러의 30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