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5일 (로이터) - 상승 출발한 달러/원 환율이 장중 뒷걸음질 치면서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북한 리스크를 의식하면서 상승 출발에 나선 환율 KRW= 은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딱히 부각되지 않고 수급 쪽에서 공급 물량들이 우위를 점하면서 상승폭을 내줬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 1135-1136원 선으로 상승했다가 현재는 1130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출발은 위쪽이었다. 밤사이 역외환율이 북한 리스크 속에 상승한 데다 오늘이 북한의 군 창건일인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자는 심리가 환율을 위쪽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와 관련해 별다른 뉴스가 없는 가운데 장중 롱 심리가 수그러드는 양상이다.
수급 쪽에서도 배당금 역송금 등의 수요 요인이 부각되지 않으면서 상승 동력이 힘을 잃고 있다. 오히려 월말 네고 물량 및 넷마블의 IPO 관련 공급 물량이 의식되는 분위기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북한 리스크 때문에 롱들을 들어보는 것 같았는데 확실히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시장에 물량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장 초반엔 배당 분위기 속에 좀 사보다가 위에서 오히려 커스터디 은행들이 팔면서 환율이 밀렸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지수 .KS11 가 0.5% 정도 오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늘도 매수 우위다. 오전에만 순매수 규모가 2천억원을 넘어섰다.
▶ 시가 1135.0 고가 1136.7 저가 1131.1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21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2102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