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CI. (제공: DL)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DL(디엘) 기업가치의 추가 상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재 회사가 가지고 있는 유화부문의 가치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KTB투자증권은 18일 DL의 시가총액은 할인된 상태라며 유화 가치가 반영된 기업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DL의 주가는 PBR 기준 20P 0.4배 수준이다. 이에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유사한 동종 화학 업체의 PBR 1.3배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DL이 기업 분할 이후 유화 부문의 적극적인 증설을 통해 스페셜티 확대 의지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유화 부문만의 기업가치는 1조 6500억원에서 3조 2000억원 수준으로 밴드 하단 값을 적용하더라도 ㈜DL의 시가총액(1조 2900억원)은 28% 할인된 상태라고 봤다.
박일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화 부문 이외의 연결 종속 가치가 제외된 보수적 추정치로 지주회사로서의 할인율을 적용하더라도 기업가치의 추가적 상향 가능성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분할 이전에는 건설 부문과 연결실적으로 묶이면서 유화 부문 가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유화 중심 지주회사로 변모함에 따라 해당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