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2월13일 (로이터) -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영국이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서 각 국가들을 상대로 각기 다른 약속을 함으로써 EU 27개 국가들을 분열시킬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도이칠란트풍크 라디오에 출연해서 "(영국을 제외한) 나머지 EU 27개 국가들은 아직까지 모르고 있지만 영국인들은 그들이 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지를 아주 잘 알고 있다"라면서 "그들은 A 나라, B 나라, C 나라에게 각기 다른 약속을 함으로써 최종적으로 통합된 유럽 전선이 사라지게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다음달 초까지 브렉시트 협상 개시에 필요한 법안 승인 절차를 마무리해 같은 달 말까지 EU와 공식적인 탈퇴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EU 탈퇴 절차를 규정한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라 2년에 걸친 브렉시트 협상이 시작되는 것이다.
올해에는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에서 모두 총선이 치러지는데, 현재 포퓰리스트 성향의 반 EU 당들이 강력한 선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