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6일 (로이터)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인상한 후 2017년에 금리를 세 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달러가 14년 고점으로 랠리를 펼치자 금은 16일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10개월 반래 최저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 현물은 간밤에 온스당 1122.35달러로 2월 2일 이래 저점을 기록 후 오전 10시 39분 현재 0.11% 오른 온스당 1129.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전날 거의 1.4% 하락하며 3주 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2.5% 떨어지며 6주째 하락 마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 선물은 간밤 3% 이상 하락 후 0.17% 상승한 온스당 1131.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내년 미국 연준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간밤 유로와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로 14년래 최고치를 찍은 달러가 16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추가 상승을 멈춘 채 보합 거래되고 있다. 소비자물가의 전월비 상승세가 11월 들어 둔화됐으나, 주택 임대료 등 근원 소비자물가는 여전히 물가 상방 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관측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내년에 긴축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주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모멘텀을 반영하며 노동시장의 강력한 체력을 드러낸 것이다.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