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2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28일 오전 거래에서 전일비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어제 1140원을 재차 위로 뚫어낸 환율은 이날도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 요인 등에 힘입어 추가 상승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날 아시아장 들어 달러화 강세가 주춤거리고 있고 월말 수급 부담이 있는 상황이라 상승폭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50원 높은 1147원에 첫 거래된 뒤 1147.50원까지 바로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 6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환율은 이후 상승폭을 줄여 1144-1145원대 정도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해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싱가포르달러와 달러/위안 등이 고점 대비 반락하는 등 아시아통화들의 약세가 주춤하면서 달러/원 역시 위쪽이 막히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쪽에서도 일부 네고 물량들이 나오면서 환율의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다만 어제처럼 네고 물량들이 집중되고 있지는 않으며 환율이 1140원대로 오르면서 급한 결제 수요들도 보인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싱달러나 위안 환율이 고점대비로 내려와서 롱 마인드가 한 풀 꺾인 것 같다"면서 "로컬 네임들로 셀이 꾸준한걸 봐서는 네고도 일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달러 강세가 일부 되돌리는 분위기인데 다른 아시아들과는 달리 지지가 잘 되는 편이다. 네고와 결제는 팽팽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밤사이 진행된 달러화 강세속에 달러/엔이 105엔대로 올라선 가운데 달러/위안화 환율(CNH)의 경우 6.79대의 고점에서 반락해 현재 6.7880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에선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중이다.
▶ 시가 1147 고가 1147.5 저가 1144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24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384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