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0월06일 (로이터) - 파운드화 가치가 지나치게 급격히 하락하면 영란은행은 금리를 인상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 파운드 환율은 질서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벤 브로드벤트 영란은행 총재가 밝혔다.
지난 주말에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늦어도 내년 3월부터는 유럽연합(EU) 탈퇴 공식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한 여파로, 전날 파운드는 미달러 대비 31년래 저점까지 떨어졌다.
브로드벤트 부총재는 런던 소재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발표한 연설문에서 "6월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했지만 매우 질서있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파운드가 충분히, 큰 폭으로, 가파르게 하락하면 원칙적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수정해 수용적 조치들을 일부 축소할 수 있다. 이는 파운드화 환율이 인플레이션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