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8월24일 (로이터) - 8월17일(현지시간) 현재 글로벌 뮤추얼 펀드와 ETF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중 신흥시장 자산 비중이 작년 8월 이후 1년여래 최대인 11.7%에 이르는 것으로 22일 공개된 국제금융협회(IIF)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또한 본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말부터 3주 동안 신흥시장 채권 포트폴리오로는 주간 평균 8억7,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는데, 이는 올해 상반기 주간 평균 8,5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던 것에 비해서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IIF의 글로벌자금시장 담당자인 엠레 티프틱은 "신흥 시장 채권 수익률은 다른 성국한 국가들의 그것과 비교해서 여전히 더 매력적이다"라면서 "연금과 보험사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저금리 환경 속에서 수익을 좇고 있기 때문에 신흥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신흥시장 증시 투자 분위기는 더 눈에 띄게 바뀌었다. 위 3주 동안 신흥시장 증시로는 주간 평균 9억3,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올해 상반기 신흥시장 증시에서 주간 평균 2억5,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다수의 신흥시장들의 펀더멘털 변화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IIF는 신흥시장 GDP 성장률이 단기적으로 선진국 시장 성장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신흥시장은 중국 경제지표의 안정, 상품시장 반등,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등으로 인해서 수혜를 입고 있다는 설명이다.
IIF는 투자자들이 저금리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내려는 욕구도 신흥시장 투자가 늘어난 이유로 해석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