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상세 내용과 배경을 추가)
서울, 7월24일 (로이터) - 이라크에서 귀국한 건설 근로자와 러시아 어선 선원 등 해외 유입 인원 중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2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4월1일 이후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방역 당국이 24일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5일 발표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국내와 해외를 무시하고 전체 숫자로 볼 경우 아마도 100건이 넘어갈, 즉, 세 자리 숫자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이라크에 있던 한국인 건설 근로자 293명이 24일 공중급유기 2대를 타고 입국했는데, 이들 중 많은 수가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항에 들어온 러시아 어선 선원 중 많은 수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런 특이 상황을 설명하면서 그는 "혹시라도 내일 갑작스럽게 늘어날 코로나19 확진자 규모에 너무 당황하거나 놀라는 일이 없기를 명확하게 미리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설령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더라도 방역 당국으로서는 이라크에 있는 국민을 코로나19의 위기로부터 구출했다는 자세로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관리와 예방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발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마지막으로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4월1일(101명)이었으며, 지난 한 달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48명 선이었다.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