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0일 (로이터) -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와 내년 아연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중국의 수요가 당초 예상에 비해 강화됐으며 공 급이 타이트해졌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에서 인프라에 대한 지출이 늘었다며 중국 내 아연 수요 증가율 전망치를 이전 0%에서 3%로 올려잡았다. 일부 아연 광산 폐쇄 등으로 아연이 다른 금속에 비해 공급 면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골드만은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아연 가격 전망치를 톤당 1932달러로 이전에 비해 219달러 상향 조정했고, 내년 전망치는 톤당 2100달러로 400달러 상향 조정했다.
다만 골드만은 2018년에는 아연 가격이 1800달러로 내려갈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량이 증가함에 따라 결국 아연의 가격 상승세가 꺾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구리를 포함한 다른 비금속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약세 전망을 고수했다.
이번 달 초 골드만은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공급이 다시 증가해 구리와 알루미늄을 비롯한 비금속 시장이 올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편집 이경륜 기자)